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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방콕 클럽 썰 (베이비페이스)
    카테고리 없음 2021. 6. 8. 00:03

    코로나 터지기 직전인 2019년 11월에 태국여행을 갔다왔는데 그 중 방콕 통로(Thonglor)에 있는 베이비페이스(Babyface)클럽에 갔었다. 이때 당시만해도 베이비페이스는 중국자본의 신생클럽으로 태국 내 페이스북 및 인스타스타들의 마케팅과 더불어 인기있는 클럽 중 하나였다. RCA에 있는 루트66나 오닉스만큼 한국인들에게 알려진 클럽은 아니였기에(그래도 어느정도 알려지긴했었지만) 한국인은 몇명없었다.

    위치는 BTS통로역에서 택시로 10분정도 걸리는 거리다. 혹여나 택시비 아끼자고 통로역에 내려서 걸어갈 생각은 하지마시길 바란다. 도보로는 거리도 멀고 날씨가 더워 땀에 흠뻑젖은채로 도착할 가능성이 높다.

    피크타임에 등장하는 댄서들

    통로거리의 클럽들은 항상 RCA보다 더 세련되고 멋진 사람들이 온다거나 경제적으로 부유하거나 하이소들은 통로클럽만 찾는다는 인식이 있는데 반은맞고 반은 틀린 얘기인것같다. 하이소들도 RCA클럽도 가고 통로클럽도 간다. 평범한 직장인이나 대학생들도 통로클럽을 자주가고 통로클럽에도 직업여성들(워킹걸)이 꽤나 간다. 물론 평균적으로 보자면 통로클럽이 RCA보다는 조금 더 세련된 사람들이 많은것은 사실이다.

     

    이 날은 저녁 11시 넘어서 도착을했다. 적당히 붐비는 사람들에 남녀비율이 6:4나 5:5 정도 되었던것같다. 2층에도 사람이 많았다. 스탠딩테이블을 잡았는데 여유있게 놀고싶으신 분들은 vip자리를 잡아보시길바란다. 쇼파도 있고 편안하다.

    댄서들이 춤을 춘다기보다는 그냥 좀 흐느적거리는? 느낌이였다.ㅋㅋㅋ 한국에서 보던 댄서팀들이 보여주는 짜여진 안무와 무대효과는 볼수없었다. 댄서들이 올라오면 멍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을 쉽게 볼수있었다.

     

     

     

    이거 영상찍고있는데 옆에있는 4~5명정도 있는 여성테이블에서 자꾸 쳐다보고 옷깃잡아당기면서 술한잔 하고 가라고해서 편하게 찍을 수 없었다. Bar자리에 있으니 이번엔 홍콩여성분이 다가와서 말을건다. 근데 풍채를 보아하니 레이디보이인것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카카오톡을 묻길래 줄 생각이 없었는데 그냥 기분좋은상태여서 나도 모르게 줘버렸다. 그리고 카톡이 왔는데 아차싶어 바로 차단을 했다. 2층에가서 찍어보려하니 또 옆에서 "where are you from?"으로 말을 걸어오기 시작한다. 관심을 가져주는것은 기분이 좋은데 뭔가 대화를 이어가고 싶은 기분은 들지않아 대부분 짧게 대화를 끝냈다. 태국은 어디서왔니라는 질문이 국룰인것 같다. 클럽에서 입장할때도 여직원이 어디서왔냐고 묻길래 한국에서 왔다니까 넘나 좋아한다. 태국분들 리액션은 거의 프로방송인 급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많아져서 자리가 꽉차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테이블 쉐어제안이 직원들로부터 들어오게된다. 그 좁은 스탠딩테이블을 둘로나눠 다른 사람들과 나눠쓰는 것이다. 이런경우를 태국에서 처음봐서 처음엔 당황했는데 태국문화겠거니 하며 그러려니 했다. 오히려 쉐어를 하게된 여성분들과 간단하게 얘기하도 놀다보니 재밌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오랜만에 태국생각이 나서 의식의흐름대로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진것같다.  글의 반응이 괜찮으면 다음에는 RCA클럽에 관한 얘기도 남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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